사랑

은사 교수님의 고백

PrayerShin 2017. 1. 23. 13:49

신대원 시절 내가 가장 많은 은혜를 받았던 구약 교수님께서 대선지서 배울때 하셨던 말씀이 오늘 되살아 난다.

 

에스겔서 배울때 그분이 지나가며 하시는 말씀이었는데

 

「하나님은 많은 양떼도 소중하지만 에스겔 한사람이 더욱 소중하셨다.」

 

그때는 머리로는 알겠지만 심령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목사님께서 왜 당신의 삶의 상황 가운데 에스겔을 가르치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실까?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그 이후로도 가끔씩 에스겔을 대할때면 그분 말씀이 생각났다.

그런데 난 오늘에서야 그분의 마음을 알것같다.

 

목양하다보면 매몰되기 쉬운 목자의 아픔과 눈물과 상처들!

 

주님은 그것을 그냥 넘기지 않으신다.

반드시 어루 만지시고 보듬어 주신다.

그 따스한 사랑의 돌봄을 받아야만 그 목자는 일어설 수 있다.

그다음이 양떼인 것이다.

 

목자가 상처투성이로 어찌 양떼를 돌보겠는가?

 

그렇게 예수님의 아픔과 고통이 내 폐부 깊숙히 와닿지 않더니 그분의 사랑의 음성을 듣고서야 묵상이 열린다. 더욱 깊게 열린다.

 

디베랴 바닷가로 예수님께서 찾아주신 이유이리라!